한신평, 홈플러스 신용등급 A3 유지…"현금 창출력 대비 재무부담 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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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홈플러스 신용등급 A3 유지…"현금 창출력 대비 재무부담 과중"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4.03.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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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홈플러스의 기업어음·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로 유지했다. 특히 홈플러스가 '현금창출력 대비 재무 부담이 과중하다'고 평가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신평은 작년 2월 28일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업계 내 경쟁력이 약화했다며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내렸고, 지난 달 28일 재평가에서도 이를 유지했다.

한신평은 이번 평가에서도 홈플러스가 지속된 점포 매각과 제한적인 설비투자로 대형마트 시장 내 경쟁력이 약화했다고 지적했다. 고금리·고물가로 소비가 둔화하고 온라인, 근거리·소량 구매 등 대형마트에 불리한 소비행태가 굳어져 단기간 내 유의미한 수준의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홈플러스의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는 2022∼2023년 회계연도 2729억원, 2023∼2024년 회계연도 3분기까지 누적 2628억원으로 현금창출력이 줄어든 상태다.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는 2015년 영국 대형마트 기업 테스코로부터 7조2000억원을 들여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4조300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충당했다.

한신평은 작년 11월 말 기준 홈플러스가 1년간 직접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동성 원천이 76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성 차입금과 CAPEX(시설투자), 순금융비용 등 자금 소요는 1조5500억원이라며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한신평은 "홈플러스가 대출 관련 리파이낸싱(재융자)을 추진하는 등 단기 상환 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점포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단기자금 소요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7일 "단기 차입금 3000억원이 6월 말 만기이고 약 5000억원대의 인수금융과 운영자금 등이 포함된 차입금 만기가 10월 도래한다"며 "차입금 리파이낸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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