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작년 영업이익 1조 9039억원…전년 대비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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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작년 영업이익 1조 9039억원…전년 대비 반토막
  • 김상록
  • 승인 2024.02.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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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6일 개최한 2023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연간 매출액 77조2885억원, 영업이익 1조90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7684억원(0.98%), 영업이익은 2조134억원(51.4%) 감소한 수치다.

2023년 4분기 매출액은 19조5293억원, 영업이익은 726억원이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98억원, 1조4905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3926억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4분기 실적을 각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 매출 12조8780억원, 영업손실 1652억원 ▲화학사업 매출 2조4520억원, 영업이익 4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1조942억원, 영업이익 2170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3100억원, 영업이익 1071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2조7231억원, 영업손실 186억원 ▲소재사업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석유사업은 정제마진의 약세,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화학사업은 제품 스프레드 하락에 따른 마진 감소, 정기보수에 따른 물량감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요를 유지했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국 17/03 광구가 운영을 시작하면서 판매물량이 늘어나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사업별로 ▲석유사업 매출 47조5506억원, 영업이익 8109억원 ▲화학사업 매출 10조7442억원, 영업이익 5165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4조6928억원, 영업이익 9978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1조1261억원, 영업이익 3683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12조8972억원, 영업손실 5818억원 ▲소재사업 매출 1928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의 2023년 연간 매출액은 12조897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으로부터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2023년 말 수주 잔고는 400조원 이상을 달성해 중장기 가동률 및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4년 석유사업 시황은 OPEC+ 추가 감산 대응 가능성, 중국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정제마진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화학사업은 중국 대형 설비들의 고율 가동 지속과 향후 가솔린 블렌딩 수요 회복에 힘입어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며, 윤활유사업은 동절기 비수기 종료 이후 스프레드의 점진적 개선을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또 "석유개발사업은 중국 17/03 광구의 본격적인 원유 생산량 증대에 따른 외형 및 이익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을 하면서 안정적 재무구조 아래 수익을 지속 창출하겠다"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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