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개신교 성직자 등, 미성년자 2225명에게 성추행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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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개신교 성직자 등, 미성년자 2225명에게 성추행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4.01.2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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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가톨릭에 이어 개신교에서 광범위한 미성년자 성추행(성적 학대)가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독일 복음교회의 요청으로 실태를 조사한 연구자들은 2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피해자 수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독일 개신교에서 1946년 이후 적어도 성직자 등 1259명이 미성년자 2225명을 성추행한 것으로 집계했다.

하지만 많은 자료가 이미 파기된 상태라 입수한 자료 등을 근거로 추정할 때 개신교 전체에서 피해자는 약 9300명, 가해자는 약 3500명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대부분이 당시 13세 이하였고 약 65%가 남성, 약 35%가 여성이었다.

가해자의 약 40%가 성직자였고 나머지 대다수는 교회에서 교육을 담당한 스태프였으며 거의 남성이었다.

한편 독일에서는 지난 2018년 가톨릭 교회에서 1946년에서 2014년까지 적어도 1670명의 성직자가 미성년자 3677명을 성추행한 것으로 조사돼 큰 파문이 일었다.

그 여파로 2022년 한해 동안 독일의 가톨릭과 개신교에서 각각 52만여명과 38만여명이 교회를 떠나는 등 기독교 탈퇴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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