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역대 최연소 총리가 탄생했다.
9일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엘리제궁은 8일(현지시간) 엘리자베트 보른(62) 프랑스 총리가 사임했다고 발표했으며 이튿날인 9일 신임 총리로 가브리엘 아탈(34) 전 교육부 장관을 지명했다.
보른 전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1기인 2017~2022년 교통부, 환경부, 노동부 장관을 역임했고 2022년 4월 마크롱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뒤 프랑스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로 임명됐다.
새 아탈 총리는 마크롱 집권 1기 후반 정부 대변인, 집권 2기 초반 공공회계장관을 지낸 후 지난해 7월 교육장관으로 자리를 옮겨 교육개혁에 힘써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 선호도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중적 인기가 높다.
또한 1984년 37세에 임명된 로랑 파비우스 총리의 기록을 깨고 프랑스 제5공화국(1958년 10월 5일부터 현재까지의 프랑스 정치 체제) 최연소 총리가 됐으며 최초의 동성애자 총리로 기록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총리 임명 발표 뒤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를 통해 "제가 추진하는 국가 재무장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는 당신의 에너지와 헌신을 믿는다"고 밝혔다.
아탈 총리도 취임사에서 "저의 목표는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의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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