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28년 세계 9위 경제대국 도약' 英 CEBR 예측… 세계 최저 출산율이 가장 큰 문제
상태바
'한국, 2028년 세계 9위 경제대국 도약' 英 CEBR 예측… 세계 최저 출산율이 가장 큰 문제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12.26 1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의 구매력평가(PPP)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28년에 세계 9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경제경영연구소(CEBR)는 26일(현지시간) 장기 전망을 담은 '세계 경제 리그테이블 2024'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2024~2028년 GDP 성장률이 평균 2.2%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캐나다는 물론 이탈리아, 러시아 등을 따돌리며 2033년과 2038년에도 이 순위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2018년 10위에 오른 적이 있지만 지난해는 13위에 머물렀다. CEBR은 다만,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한국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연구소는 더불어 한국은 여성 한 명당 아이의 수가 한 명 미만인 세계에서 유일한 국가인데, 이 점이 고령화 및 늘어난 수명과 결합돼 일손 부족과 공공재정 압박,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성장 정체를 포함한 많은 경제적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한국은 생산성 성장에 더 의존하게 된다는 게 CEBR의 분석이다.

한국의 생산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서 최악의 수준인데, 그만큼 따라잡을 여지가 많은 셈이다. 

CEBR는 또 2037년에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경제 대국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했다. 개발도상국들이 선진국들을 따라잡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두 배로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이 현재 2위에서 한 계단 뛰어오른다는 전망이다. 또 CEBR는 인도와 브라질의 약진도 점쳤다.

유럽 국가들 가운데는 영국의 GDP 성장률이 2038년까지 1.6~1.8% 사이를 오가며 세계 5위 경제국 자리를 지킬 것으로 관측됐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로 몇 년간 지속된 경제적 불안과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일련의 충격을 떨쳐낸다는 게 CEBR의 전망이다.

그러면서 영국은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이른바 유로존 빅4 전체보다 빠르게 성장하지만, 미국에는 못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EBR의 푸쉬핀 싱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브렉시트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과장됐거나 아직 충분히 조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