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동조합 서승욱 지회장이 4일 "노조 활동을 하면서 5년간 한 번도 김범수 (쇄신)위원장을 만난 적이 없다"며 "이렇게 노사 간에 대화를 안 하는 곳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카카오 노조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아지트에서 '경영 실패 책임지고 인적 쇄신 시행하라', '셀프 쇄신 그만하고 크루 참여 보장하라' 등 요구사항이 적힌 팻말을 들고 첫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주 불거진 경영진 비리와 폭언에 대한 조사, 노조의 경영 쇄신 참여를 요구했다.
서 지회장은 "요구한 사안에 대해 (회사로부터) 어떤 답변도 오지 않았다"며 "오늘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비상 경영 회의에서 이 내용이 논의될 수 있도록 피케팅(손팻말 시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위기가) 이 정도쯤 되면 얘기할(대화할) 때도 된 것 같다는 생각을 과거부터 하고 있다"며 "하지만 김범수 위원장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대화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영 방식을 주도했던 현재 경영진에 대한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며 "김범수 위원장이 신상필벌 얘기를 했는데 신상필벌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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