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노조, 서울 소방망 장애에 "통신 기본 전면 재점검해야…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전혀 개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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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노조, 서울 소방망 장애에 "통신 기본 전면 재점검해야…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전혀 개선 안돼"
  • 김상록
  • 승인 2023.11.2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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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노조가 전날 발생한 서울소방재난본부 통신망 장애 관련해 "행정망 먹통으로 통신망 관리 부실 논란이 점화되고 있는 와중에 KT가 기름을 부은 꼴"이라며 통신의 기본을 전면적으로 재점검 해야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했다.

새노조는 28일 논평을 통해 "어제 100분간 KT가 운영중인 서울 소방망 일부 서비스 장애가 있었다"며 "KT의 공식해명은 직원의 작업오류라고 했지만, 내부와 언론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KT사업용 회선을 일괄해지하면서 문제 회선도 같이 해지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비용절감 등 이유로 매년 KT명의의 사업용회선을 해지하는데, 소방망 같은 중요한 사업에 관련된 회선이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 된다는게 황당하다"면서 "구현모 사장 때 인터넷 속도 허위, 부산발 전국인터넷 재해 등 통신사고가 모두 인재로 밝혀졌는데,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에도 전혀 개선이 안 되고 있다는 게 이번 사건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무선 2위자리를 LG에 뺏긴 상황에 내부에서 심각한 위기를 느끼는데 이런 사고들이 반복되면 KT가 3위로 굳혀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역대 CEO들과 김영섭 대표에게 누차 통신 기본을 다지는 경영을 주문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AI, 디지털전환도 중요하지만 KT의 근간은 통신임을 망각한다면 KT의 미래는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27일 오전 8시쯤 서울종합방재센터의 KT 기업 전용 LTE망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장애가 발생해 MDT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KT는 서울소방방재센터에 제공하는 인터넷 회선이 작업 오류로 일시 중단됐다가 복구됐다고 설명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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