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노조 "전국인터넷 마비 사태, 경영진이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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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노조 "전국인터넷 마비 사태, 경영진이 책임져야"
  • 김상록
  • 승인 2021.10.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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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전국 각지에서 KT인터넷의 접속 장애가 발생해 혼란이 일어난 가운데, 회사 노조는 원인을 엄중히 조사해서 재발 방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현모 KT 사장에게 전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문을 통해 "KT는 초기 디도스 공격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가, 다시 라우팅 오류가 원인이라고 밝혔다"며 "라우팅 오류이면 휴먼에러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내부 직원들의 의견"이라고 했다.

이어 "휴먼에러로 전국 인터넷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게 KT의 현실이라는 얘기인데, 국가기간통신망사업자라고는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 사태가 3년 전 아현화재 사태의 연장선에서 발생했다고 본다. 통신사업자로서의 기본도 충실히 하지 않고 수익성 위주의 사업에만 집중하다 보니 벌어진 어처구니 없는 장애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며 "아현화재 당시 청문회까지 거치며 황창규 전 회장이 기본 통신 서비스에 충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3년 후 구현모 사장 경영하에서 또다시 재난적 장애가 되풀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부에서는 “구현모 사장이 AI 기업으로 KT를 포장하기 급급했고, 통신망 운영과 유지보수 기본도 지키지 않다가 생긴 일이다”라는 비판이 거세다"며 "우리는 KT이사회에 이번 인터넷 장애 사태를 책임감 있게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끝으로 "아울러, 디도스 대응 상품을 판매하기까지 하는 KT가 인터넷 장애 원인이 디도스 때문인지 여부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해 초기 잘못된 해명으로 혼란을 야기한 경위도 KT경영진은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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