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노조 "통신 재난 반복…이사회, 임원성과급 100억 반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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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노조 "통신 재난 반복…이사회, 임원성과급 100억 반납해야"
  • 김상록
  • 승인 2021.10.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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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노동조합이 26일 "아현화재 후 재발 방지 약속 3년 만에 또 다시 대규모 통신장애가 발생했다"며 경영진을 규탄했다. 
아울러 3년간 임원에게 지급된 100억원 상당의 성과급 반납을 이사회에 요구했다.

노동조합은 이날 KT이사회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전했다.

이들은 "전술적인 규모의 인터넷 장애가 발생한 것도 심각한 문제이지만, 어이없을 정도의 허술한 대응 방식이 더욱 심각하다는 게 KT 내부자들의 자성이며, 이는 아현국사 화재 사태를 겪고도 통신기업으로서의 근원적 성찰의 기회를 날린 경영진의 책임이 크다는게 중론"이라고 밝혔다.

이어 "KT 경영진은 아현국사 화재 사태 이후 통신구 이중화 등의 투자 없이 장비만 집중시킨 결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점을 반성하면서 통신에 대한 투자를 늘려서 재발방지를 다짐했지만, 3년간 설비투자비를 지속적으로 줄여왔고, 임원들은 3년간 100억원 상당의 주식을 장기성과급으로 챙겨갔다"고 했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 가량 KT 인터넷이 마비됐다. KT는 당초 접속 장애 원인에 대해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후 접속 장애가 복구되자 KT는 입장문을 통해 "초기에는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에 전국 각지에서 인터넷 장애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등 '통신대란'이 일어났다. 장애 원인을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나 뒤늦게 라우팅 오류라고 번복한 KT의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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