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택배노조, 배송기사 사망원인 '과로사' 허위주장 지속…법적 책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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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택배노조, 배송기사 사망원인 '과로사' 허위주장 지속…법적 책임 묻겠다"
  • 김상록
  • 승인 2023.10.25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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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쿠팡이 25일 "민주노총 택배노조가 최근 전문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의 사망 소식을 두고, 사망 원인이 과로사라는 허위주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병으로 인한 사망이 밝혀졌고, 유가족이 노조의 정치적 활용을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 택배노조는 안타까운 죽음마저 악용하고 있다"며 "민주노총의 허위 주장에 대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쿠팡은 고용노동부 자료를 토대로 쿠팡 사업장은 국내 어느 기업보다도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근로자수 상위 20대 기업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자수는 219명인 반면, 같은 기간 쿠팡은 1명이었다. 근로자수 상위 10대 기업의 1만명당 사망비율은 0.652명이며, 쿠팡은 이보다 25배 낮은 0.026명에 이른다.

또 최근 5년간 물류운송업계에서 업무상질병으로 인한 사망은 400건 이상 발생했지만 쿠팡 사업장에서 산재로 승인된 질병사망은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뇌심혈관질환은 사망원인 2위로 환자수가 267만명에 육박하고 있고, 뇌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한해 약 7만명에 달한다"며 "제조업 등 다른 산업군에서 매년 더 많은 뇌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민주노총 택배노조는 택배기사가 사망하면 업무 관련성과 상관없이 모두 과로사라고 허위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3일 새벽 4시 40분쯤 경기 군포시 산본동의 한 빌라에서 새벽 배송을 하던 60대 쿠팡 하청업체 소속 택배기사가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쿠팡은 사망한 이는 쿠팡 근로자가 아닌 전문 배송업체와 계약한 개인사업자라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쿠팡 근로자가 아님에도, 택배노조는 마치 당사 소속 배송기사가 과로사한 것처럼 허위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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