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오카공항 문 닫아 세부퍼시픽 여객기 필리핀으로 돌아가 [KDF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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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오카공항 문 닫아 세부퍼시픽 여객기 필리핀으로 돌아가 [KDF TOUR]
  • 이태문
  • 승인 2023.09.0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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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저가항공 세부퍼시픽의 여객기가 후쿠오카(福岡)공항의 운영 시간 때문에 결국 유턴해 마닐라공항으로 돌아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5일 마이니치(毎日)신문에 따르면 세부퍼시픽 여객기는 4일 오후 4시 25분께 승객 125명을 태우고 마닐라공항을 이륙해 오후 8시께 후쿠오카공항에 착륙하려 했지만 붐벼 상공에서 대기 비행을 했다.

하지만 연료 부족이 우려돼 급기야 목적지를 약 60km 떨어진 기타규슈(北九州)공항으로 변경해 8시 36분께 착륙했다.

기타규슈공항에서는 입국 수속을 밟을 수 없어서 승객을 내리지 못한 채 대기하다가 결국 후쿠오카공항의 운영 시간이 끝나는 10시가 지나고 말았다.

결국 기타규슈공항에서 급유한 뒤 5일 오전 0시 16분께 이륙해 새벽 3시 19분께 마닐라공항에 약 11시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주택가에 인접한 후쿠오카공항은 소음 대책으로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그 이외의 시간은 원칙적으로 이착륙을 금지하고 있다.

항공 전문가는 "국제선이 출발지로 되돌아가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며 "비행기가 다른 공항에 착륙해도 받아들일 수 있는 태세가 갖춰지지 않으면 승객은 내릴 수 없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이 증가하는 가운데 항공사들이 지상 지원업무를 연계해 긴급시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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