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사립대학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올해 입학자 수가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지지(時事)통신은 일본사립학교진흥・공제사업단의 조사를 인용해 사립대학 600곳 가운데 320개교가 올해 입학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해보다 6포인트 늘어나 전체 53.3%에 달해 1989년부터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사업단에 따르면 18세 이상의 인구는 지난해보다 2만 3869명이 줄어든 반면 입학 정원은 4696명이 늘어났다. 대학과 학부 신설 등이 요인으로 보인다.
사립대 전체의 정원에 대한 입학자 수의 비율인 정원충족률은 99.59%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2021년도에는 99.81%를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정원 100명 미만 대학의 정원충족률이 지난해보다 11.42포인트 감소한 70.76%로 '1500명 이상 3000명 미만'과 '3000명 이상' 대학이 100%를 웃도는 것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을 보였다.
사업단 관계자는 "대규모 사립대학이 도시에 있고, 지명도도 높아 학생들이 모이기 쉬운 게 아닐까"라고 분석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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