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10대 총격 사망'으로 사흘째 시위 격화, 870명 이상 구속 [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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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10대 총격 사망'으로 사흘째 시위 격화, 870명 이상 구속 [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7.0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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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찰의 17세 배달 소년 사살에 분노한 규탄 시위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1일 NHK에 따르면 지난 6월 27일 프랑스 파리 교외인 낭테르에서 경찰의 검문을 피해 달아나려던 나엘(17)이 경관의 총에 맞아 숨지면서 경찰의 과잉 진압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규탄 시위가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버스와 노면전철 등의 운행이 중지되었고, 시위 과정에서 적어도 870명 이상이 구속되었고 200명 이상의 경찰이 부상을 입었다.

또한 피해를 입은 건물만 500채에 달하며, 이 가운데 200채는 경찰 혹은 행정 관련 건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차량 2000대가 불탔으며 388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엘리자베스 보른 프랑스 총리는 비상사태의 고려 여부를 묻자 "지금 당장 답하지는 않겠지만, 정부는 질서 회복에 초점을 맞춰 모든 선택 방안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참석을 중단, 파리로 급거 귀국해 30일 긴급 치안회의를 열고 "참을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다"며 모든 방안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에서의 소요 사태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로까지 확대돼 프랑스 총격 사건과 관련된 난투 도중 12명이 구금됐고, 여러 건의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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