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자포리자 원전 테러 계획을 공개했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텔레그램 영상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테러 공격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는 정보를 우리 정보기관이 입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는 방사능 유출을 포함한 테러일 것이며 그들은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이는 또 다른 거짓말"이라고 일축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단이 직전에 원전을 방문했으며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는 유럽 최대 규모 원전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해 3월 러시아에 점령됐으며, 이후 포격과 전투가 끊이지 않아 원전 안전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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