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제주항공 비행기에서 한 승객이 출입문 개방을 시도하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지시간 기준 새벽 1시 49분 필리핀 세부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는 제주항공[089590] 7C2406편에서 승객 A 씨가 출입문을 열려고 했다.
해당 기종은 이륙 후 내부에서 임의로 출입문을 열 수 없게끔 설게됐으며 당시 항공기 고도 상 외부와 내부의 압력 차이로 인해 실제 출입문이 열리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구 앞자리에 착석해 있던 A 씨는 이륙 후 한 시간이 지난 뒤부터 가슴 답답함을 호소했다. 승무원들이 A 씨를 면밀히 살펴보기 위해 승무원석과 가까운 1C 좌석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이후에도 비정상적인 언행과 함께 출입문 쪽으로 달려들어 문을 개방하려고 했다.
온라인 여행 카페에는 당시 항공기에 탑승해있던 승객들의 목격담이 올라왔다.
한 작성자는 "남자 승객이 비행기 문을 열겠다고 소동을 벌여 승무원들이 도움을 요청해 남성 승객들에 의해 제압됐다"며 "'문 열어서 다 죽여버리겠다'고 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제주항공은 "승무원의 신속한 조치로 인적·물적 피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낮 12시 37분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020560] 8124편에서 승객 이모 씨가 비상문을 불법 개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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