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330 여객기서 또 결함 발생…'마일리지 개편 논란·도끼 난동'까지 바람 잘날 없는 '조원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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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A330 여객기서 또 결함 발생…'마일리지 개편 논란·도끼 난동'까지 바람 잘날 없는 '조원태호'
  • 김상록
  • 승인 2023.04.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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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겸 대한항공 대표이사

최근 대한항공 A330 항공기에서 또다시 기체 결함이 발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엔진 이상 등의 이유로 3번이나 비상 착륙을 했다. 안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본사에서 직원이 도끼로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일어나는 등 대한항공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대한항공은 올해 2월 마일리지 개편안을 발표했다가 고객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까지 나서 대한항공에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10일 머니투데이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전날 오후 11시20분(현지시각)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전 6시50분(한국시각) 도착 예정이던 대한항공 A330(KE672편) 항공기가 15시간 지연(헤비 딜레이: Heavy Delay)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비행편은 두 차례 각 2시간씩 이륙이 지연됐다. 결국 이날 오전 4시(현지시각) 기체 결함 수리를 위해 승객을 하기시켰다.

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이 탑승한 이후 카고 도어 부분에 결함이 발견됐다"며 "제작사인 에어버스에 운항 가능 여부를 승인 요청하는 과정과 정비 조치, 승무원 교체 과정에서 15시간15분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200여명·승무원 9명·기장 2명이 타고 있었다.

A330은 지난해 7월, 10월, 12월 세 차례 엔진 이상으로 비상 착륙 및 회항했다. 이에 같은해 11월 국토교통부가 나서 엔진 전수전검을 하는 등 안전 조치를 시행했으나 5개월 만에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노후 기종으로 꼽히는 A330 기체에 결함이 잇따르는 만큼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은 지난해부터 제기됐다.

한국면세뉴스는 기체 결함 관련 대한항공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작년 국내 11개 항공사에 대한 사고현황, 안전감독결과 등을 반영해 22년 항공사별 안전수준을 평가한 결과, 에어부산이 최상위, 그뒤를 에어프레미아, 아시아나항공 순으로 높게 평가됐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대한항공, 플라이강원, 에어인천의 경우 전체 항공사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국토교통부는 "22년에는 대한항공의 지상 이동중 접촉사고 등 2건이 발생해 21년 1건보다 50% 증가했고, 기본적인 안전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위규사례적발 증가, 경직된 조종실 안전문화 등도 항공 안전감독결과 주요 위해요인으로 식별됐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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