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즈의 역사와 변화를 한 눈에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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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즈의 역사와 변화를 한 눈에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展
  • 이수빈
  • 승인 2023.05.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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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31일부터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전시가 개최된다. 운동선수를 위한 운동화 스니커즈가 패션의 아이템으로 보편화 일상화 되는 과정과 세대를 대변하는 아이콘이 됐는지 전시를 통해 공개한다.

전시는 런던 디자인 뮤지엄이 주최하는 월드 투어 전시다. 영국을 시작으로 네덜란드와 대만을 거쳐 세번째 도시 서울에서 최대 규모로 전시된다.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의 큐레이더 리가야 살라자르.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의 큐레이더 리가야 살라자르.

2005년부터 런던뮤지엄 큐레이터로 활동한 리가야 살라자르가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를 위해 방한한 리가야는 "전시는 월드투어로 2년째 전시되고 있는데 서울 전시가 가장 규모가 커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또 "스니커즈 테크 붐이 일고 있는 MZ세대가 스니커즈 컬쳐를 경험해 새로운 관점을 볼수 있었으면 하고, 컬렉팅문화가 시작된 계기, 스트리트 컬쳐의 인사이트를 얻게되기 바란다. 이번 서울전시에는 희귀 아이템이 전시되는 것에 주목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스니커즈 언박스드 전시는 스니커즈를 '디자인 오브제'로 해석, 스트리트 패션을 넘어서 1년에 12억개가 판매되는 독립산업으로 성장한 과정을 보여준다. 스니커즈 아이템이 나이초월한 스타일, 문화의 아이콘이 되는지 문화적, 배경을 설명한다.

신발장 안에 남녀노소를 불문 한켤레쯤 갖고 있는 스니커즈에 대한 모든 사진, 영상, 카탈로그, 드로잉까지 700~800 여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브랜드도 나이키, 아디다스, 슈르림, 뉴발란스, 반스, 컨버스, 리복, 푸마 등 익히 알고있는 브랜드 외 루이 비통, 프라다, 베르사체, 발렌시아가 등 명품 브랜드의 스니커즈도 전시된다.

루이 비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질 아블로의 나이키 '더 텐' 시리즈.
루이 비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질 아블로의 나이키 '더 텐' 시리즈.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은 기존의 영국, 네덜란드, 대만에서 개최됐던 전시와는 달리 서울 컬렉션이 추가됐다. 한국을 위한 디자인을 선보인 글로벌 브랜드의 스니커즈와 한국인의 아티스트, 디자이너와 협업한 스니커즈 오브제가 공개된다.

364개의 스니커즈를 모아 전시장 한쪽벽면을 가득 채운'아워 월'은 압권이다. 또 전설의 나이키 에어조던 컬렉션 No.1~37번까지 특별히 공수해 한국 관람객에 공개한다.

나이키 에어조던 시리즈
나이키 에어조던 시리즈

전시는 총 4개의 색션으로 구성됐다. 1970년대 운동선수들을 위한 스타일섹션과 스포츠에서 출발한 만큼 기능성을 겸비한 디자인의 변천과정을 보여주는 퍼포먼스 섹션, 모든 산업이 주목하는 환경 지속가능성 섹션이다. 

스니커즈 산업역시 패션산업에서 독립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소재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한 디자인, 업사이클 디자인, 친환경 소재 디자인을 추구하는 제작 과정들이 공개된다. 

지속가능성 섹션의 친환경 소재와 업사이클 디자인 스니커즈
지속가능성 섹션의 친환경 소재와 업사이클 디자인 스니커즈

마지만 섹션은 서울, 1985년 NBA선수  마이클 조던이 신은 첫번째 에어조던은 서울에서 제작됐다. 스니커즈 산업의 중심에 선 서울의 이야기, 현재 한국의 뮤지션, 아티스트, 디자이너가 협업한 한국의 감성을 담은 스니커즈 문화를 소개한다.

전시는 9월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 2관에서 개최되고, 별도의 도슨트는 진행되지 않고, 오디오 가이드로 전시 해설을 대신한다.

글·사진 이수빈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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