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쿵쾅쿵쾅'…구찌 경복궁 패션쇼 뒤풀이 민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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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 '쿵쾅쿵쾅'…구찌 경복궁 패션쇼 뒤풀이 민폐 논란
  • 김상록
  • 승인 2023.05.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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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찌 제공
사진=구찌 제공

구찌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패션쇼를 진행한 가운데, 패션쇼 종료 후 가진 뒤풀이 행사에서 발생한 소음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찌 측은 전날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개최한 이후 인근 건물에서 파티를 이어갔다.

행사는 경복궁 맞은편 도화서길 건물 옥상에서 빔을 쏘고, 음악을 크게 틀어놓은 채 열렸다. 통유리를 통해 건물 내외부 불빛이 번쩍이는 등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파티가 열렸던 건물 주변에는 대부분 주거 시설이 있었다. SNS 등에는 뒤풀이 행사 때문에 시끄럽다며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해 트위터에 공개한 한 네티즌은 "정신병 걸릴 것 같다. 여기 사람 사는 곳이고 지금 밤 11시 30분인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명품회사답게 굴면 안되는 거냐"며 분노했다.

이어 "참다참다 경찰서에 신고한 어머니가 전달 받은 사실"이라며 "2~3시간째 저러고 있다"고 했다.

한 일간지에 게재된 구찌 크루즈 패션쇼 광고
한 일간지 지면에 게재된 구찌 크루즈 패션쇼 광고

이번 패션쇼는 구찌가 아시아에서 여는 첫 크루즈 형식의 패션쇼였다. 행사명은 ‘코스모고니’로,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선보인 새 컬렉션이다. 구찌의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가수 겸 배우 아이유, 배우 이정재, 김혜수, 엘리자베스 올슨, 다코타 존슨 등을 비롯해 연예·패션계 관계자 약 570명이 참석했다.

구찌 홍보대행사 측은 17일 한국면세뉴스에 "(사실 여부 및 당시 상황은) 확인되는대로 연락 드리겠다"고 전했다. 한국면세뉴스는 구찌 본사 홍보팀에 전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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