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지난해 9월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남부의 자포리자주(州)에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6일 아사히TV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예브게니 발리츠키 주지사는 5일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전선 가까이에 있는 마을에 목표로 포격을 강화하고 있다"며 18군데 지역의 주민 7만 명을 대피시키겠다고 발표했다.
대상에는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에네르호다르시(市)도 포함되어 있다.
발리츠키 주지사는 러시아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군사전문가들은 드니프로강 동쪽 기슭에 교두보를 구축한 우크라이나군의 다음 반격 목표로 자포리자가 유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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