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청년들 '온라인 소집통지'로 패닉, 불복 시 운전·은행·부동산 중지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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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청년들 '온라인 소집통지'로 패닉, 불복 시 운전·은행·부동산 중지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4.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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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서명해 발효 중인 온라인 소집통지로 러시아 청년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29일 NHK는 이 같이 전하면서 우편 통지와 달리 온라인 통지는 전달된 순간부터 소집 대상자가 수령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하원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온라인 포털을 통한 전자징집 서류를 도입하기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으며, 크렘린궁은 이번 조치가 러시아 남성의 추가 동원을 가속화고 징집 회피 기조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을 부인한 바 있다.

소집통지가 전달되면 러시아로부터 출국이 금지되며 수령 후 20일 이내에 징집에 응하지 않으면 자동차 운전과 부동산 등록, 그리고 은행 융자도 받을 수 없어 실생활의 제약이 뒤따른다.

러시아의 국영통신사는 20일부터 푸틴 대통령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시범 운용이 시작됐으며, 휴대전화 메일로 소집통지를 보내는 방법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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