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립암연구센터가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 중인 임상시험을 전격 중지했다.
28일 NHK는 국립암연구센터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이날 항암제와 두 종류의 면역요법의 효과를 입증하는 임상시험에서 예상보다 많은 7%의 환자가 폐의 염증 등으로 사망해 지난달 30일 임상시험을 중지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2021년부터 함이 재발해 진행 중인 비소세포 폐암 환자에게 항암제와 함께 두 종류의 면역요법 치료제인 항PD-1 항체 ‘옵디보’와 항CTLA-4 항체 ‘야보이’를 투여하는 치료법과 다른 치료법의 유효성을 비교하는 임상실험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 치료법을 받은 148명 가운데 7.4%인 50대에서 70대 환자 11명이 폐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폐장염과 혈액 중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생겨 고열과 혈압 저하의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CRS)으로 사망했다.
연구팀은 환자 사망과 치료법의 인과 관계를 부정할 수 없으며, 예상보다 많은 사망자로 3월 30일 임상시험을 전격 중지한 것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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