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부유층, 9284억원어치 CS 채권이 모두 휴짓조각으로  [KDF World]
상태바
日 부유층, 9284억원어치 CS 채권이 모두 휴짓조각으로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4.15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부유층이 구입한 스위스 금융업계 2위 크레딧스위스(CS)의 신종자본증권(AT1)이 휴짓조각으로 변했다.

15일 NHK는 미쓰비시(三菱)UFJ 모르간 스탠리증권이 AT1을 CS의 경영 위기 전에 일본 국내의 부유층 고객에게 판매했었다고 전했다.

개인과 법인을 포함해 1500개 계좌를 판매해 약 950억 엔(약 9284억 원)이 휴짓조각이 되고 말았다.

회사측은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고객에게 성심껏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금융청은 CS 금융위기의 일본 영향은 한정적이라고 보고 있지만, 몇몇 금융회사의 투자신탁에 CS의 AT1이 포함되어 있어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위스 금융감독청(FINMA)은 지난달 3월 19일 “CS의 채권 가운데 160억 스위스프랑(약 23조 3915억원) 규모의 AT1을 모두 상각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코코본드로 불리는 AT1은 은행 등 금융사가 위기에 처했을 때를 대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은행의 자본 비율이 기준치보다 떨어지면 투자자 동의 없이 상각하거나 보통주로 전환해 은행의 자본을 늘려주도록 설계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