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0대 이하 젊은이 절반 가량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9일 NHK는 니혼(日本)재단의 여론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니혼재단은 지난해 11월 온라인으로 전국 18세에서 29세까지 1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해 이들 가운데 45%가 "지금까지 죽고 싶다고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이유로는 '인간 관계가 잘 안 된다'가 51%로 가장 많았고, '집단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다'가 37%, '진로에 대한 심한 불안감'이 31% 순이었다.
성피해를 입은 적이 있는 사람 가운데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사람의 비율은 76%에 달했다.
한편,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을 때 누군가에게 상담했다고 답한 사람은 절반 이하에 그쳤다.
니혼재단은 "주위의 친한 사람을 위해 평소 상담 창구나 지원책을 파악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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