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국채 보유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7일 3월말 현재 국채 보유액이 지난해 3월보다 10.6% 늘어난 581조 7206억 엔(약 5807조 3168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대규모 금융완화책으로 장기 금리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 국채를 대량으로 매입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상장 투자신탁 등을 포함한 일본은행의 총자산은 지난해 3월보다 0.2% 줄어든 734조 8498억 엔(약 7336조 56억 원)으로 집계됐다.
단 이번 집계는 구입 가격을 기준으로 했으며, 시장 가격을 반영한 시가는 오는 5월말께 발표될 예정이다.
금융시장에서는 금리가 올라 일본은행의 국채 가격이 하락하기 전에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따라서 일본은행은 구입 때보다 시가가 하락해 대량의 평가 손실 가능성이 높아 재무 악화의 위험성이 높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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