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재명 '바지 내릴까요' 발언, 본선이었으면 폭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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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이재명 '바지 내릴까요' 발언, 본선이었으면 폭망각"
  • 김상록
  • 승인 2021.07.0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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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사진=연합뉴스 캡처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지난 5일 대선 예비경선 2차 TV 토론회에서 나왔던 이재명 경기지사의 '바지 한번 더 내릴까요' 발언에 대해 "이런 일은 본선에서 있었으면 폭망각이다. 완전히 망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박 의원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위트로 해야 될 얘기를 그냥 정색을 하고 바지발언으로 가버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에게 불리하거나 불쾌한 일이 있더라도 이렇게 (위트있게) 대답하시고 하셔야 되는데 예전에도 곤란한 질문하니까 인이어 빼서 집어던지고 생방송 연결 인터뷰 중에 가시는 그런 모습으로 대통령의 태도를 가져가시기가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거는 꼭 지적을 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 지사의 토론 태도에 대해 "제한된 시간이 있으니까 그 초 가기를 기다리시더라. ‘음, 음..’ 이러면서. 옛날에 사이다, 고구마 논쟁이 있지 않았나. 사이다 이재명은 어디 가고 정말 답답하게 몸사리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 지사는)저하고 비슷한 것도 많이 있고 ‘한 번 한다면 한다’는 그런 스타일에서 신뢰도 있다"며 "저도 그렇고 이재명 후보도 그렇고 약점 단점이 왜 없겠나. 그런 부분이 후보들 간에 논쟁 속에서 잘 찾아지고 예방주사를 맞고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 지사를 '너무 적나라하게 때리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주로 정책적인 비판과 질의, 논쟁을 시작한 것이다. 기본소득 문제는 빼도 박도 못할 문제로 생각한다. 다른 당의 후보들도 얼마나 정조준하고 벼르고 있겠나"라며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말바꾸기가 보기 딱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전날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2차 TV 토론회에서 정세균 전 총리가 배우 김부선과의 스캔들 해명을 요구하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고 했다. 이를 두고 2008년 여배우와의 스캔들 의혹이 일었던 가수 나훈아가 기자회견 도중 테이블에 올라가 "내가 직접 보여줘야겠느냐"라며 바지를 반쯤 내렸다가 올리는 장면이 연상된다는 반응이 나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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