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에 이어 '하이선' 7일 한반도 관통...사람이나 큰 돌이 날아가는 '매우강'
상태바
태풍 '마이삭'에 이어 '하이선' 7일 한반도 관통...사람이나 큰 돌이 날아가는 '매우강'
  • 황찬교
  • 승인 2020.09.03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3일 내륙을 지나 북한 강원도 앞바당에서 북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오는 7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 내륙 중심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전 태풍 최근접 예상에 따르면 하이선은 7일 오전 8시 경남 통영을 거쳐 내륙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어 경남 함안과 경북 고령, 강원 원주와 춘천 등을 거쳐 북한 지역으로 오후 4시쯤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앞서 2일 기상청은 하이선이 일본 가고시마 서쪽 해상을 지나 일본열도에 닿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날 갱신된 예보에 따르면 일본을 비껴 곧바로 한반도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70h㎩(헥토파스칼)이다. 최대풍속은 시속 126㎞(초속 35m), 강풍반경 350㎞이다. 폭풍반경도 80㎞까지 넓어졌다. 강도는 '강'에 해당한다.

내륙 진입을 하루 앞둔 6일 오전 9시 중심기압은 955h㎩에, 최대풍속은 시속 144㎞(초속 40m), 강풍반경 430㎞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강도 상 '매우 강'에 해당한다. '매우 강' 강도에서는 '사람이나 큰 돌이 날아간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일본 남쪽해상의 31도 고수온역에서 빠르게 발달하고 있다"면서 "아직 저위도에 있고 발달과정에 있어 변동성이 크지만 현재 시점에서 높은 확률로 나온 (경남에 상륙, 한반도를 관통하는) 경로"라고 설명했다.

황찬교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