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형 관광, 스파로 ‘러쉬’하는 문화 트렌드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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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관광, 스파로 ‘러쉬’하는 문화 트렌드를 읽다
  • 김선호
  • 승인 2016.03.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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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감각을 깨우는 테라피, ‘힐링’을 위한 투자
여행 속 여행 ‘인셉션’을 꿈꾸는 자를 위한 스파 체험

MN_002 사진=김선호 기자/ 러쉬 스파를 찾은 이용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체험형 관광이 국내 여행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보는 것’에 그치는 여행이 아니라 오감으로 느끼는 체험이 진정한 여행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스파(Spa) 문화는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단순한 ‘목욕탕’에서 벗어나 트렌디한 문화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 젊음의 열기로 들뜬 스트리트 ‘이태원 경리단’에 위치한 러쉬 브랜드의 ‘스파’를 찾았다. 오감으로 느끼는 맞춤형 감성 치유, ‘힐링’ 스파를 소개한다.

일반적으로 스파는 마시지나 물의 열과 부력을 이용해 몸의 혈액순환을 촉진, 피부를 관리하는 곳을 일컫는다. 여기에 ‘힐링’을 더한다면 러쉬 브랜드의 ‘스파’를 의미하는 말이 된다. 러쉬 스파를 체험한 고정호(서울, 22) 씨는 “마사지를 시작하기 전 자신이 원하는 ‘단어’를 선택하고, 거기에 맞춰 힐링을 받는 느낌이었다. 특히 따뜻한 돌과 차가운 돌을 번갈아가며 사용, 이색적인 향이 명상을 하게 만드는 기분이다. 평상시에 체험하지 못했던 명상을 통해 감각이 살아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KakaoTalk_20160328_232430883 사진=김선호 기자/ 에센셜로 몸의 긴장 완화 및 피부 영양 보충을 하고 있다.

본격적인 테라피를 받기 전에 이용자들은 테라피스트와 함께 상담을 받는다. 자신의 눈에 띄는 혹은 뇌리를 스쳐지나가는 ‘단어’를 선택하고, 거기에 맞춰 마사지 테라피가 진행된다. 이들이 체험한 프로그램은 ‘시네스티지아’로 자연을 담은 음악과 함께 에센셜 오일로 마사지를 받는 시그니처 트리트먼트다. 이외에도 과거·현재·미래를 명상하며 페이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더 플래니츠’, 전통적인 지압 요법이 특징인 ‘하드 데이즈 나이트’, 뭉친 근육과 함께 근심을 내려놓을 수 있는 ‘더 굿 아워’ 등 총 9가지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MN_007 사진=김선호 기자/ 마사지를 받고 있는 러쉬 스파 이용객.

주요한 것은 바로 ‘힐링’이다. 몸과 정신을 하나로 보는 ‘일원론’이든 나눠 보는 ‘이원론’이든 그 어딘가에 위치한 연결고리를 테라피스트들이 어루만져주는 스파인 것이다. ‘시네스티지아’를 받은 오동환(서울, 27) 씨 또한 “마사지를 받는 동안 머릿속이 말끔히 정리되고 조용히 사색에 빠질 수 있었다”며 “지친 몸과 굳은 머리가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고 전했다.

러쉬 스파 매장은 영국의 전통적이고 아름다운 자연, 평화로운 시골집의 안락함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매장 중앙부엔 차를 마시며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도심 속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테라피스트는 각 이용자에게 알맞은 차를 추천하며 ‘여행 속의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안내자의 역할을 한다.

MN_006 사진=김선호 기자/ 전신 마사지를 받으며 몸과 마음의 힐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몸과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 진정한 의미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스파가 트렌드로 떠오른 이유다. 젊음의 열기로 가득한 거리를 거닐다가 잠시 머물러 고단함을 풀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겐 ‘1+1’ 관광인 셈이다. 피부 관리에서부터 내면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하는 곳, 스파. 국내뿐만 아니라 각국의 오랜 역사에서 스파 문화가 발견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MN_004 사진=김선호 기자/ 러쉬 스파만의 마사지 바를 통해 피부 관리 및 마사지를 받는 모습.

러쉬 브랜드는 “스파만을 위해 개발된 러쉬의 신선한 제품과 특별히 제작된 음악의 아름다운 조화를 통해 몸과 마음, 피부에 이르기까지 진정한 휴식을 받을 수 있다”며 “개별 소비자에게 맞는 호화로운 스파부터 아프거나 뭉친 부위를 풀어주는 특별히 제작된 마사지까지, 다양한 트리트먼트들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국내를 찾은 관광객들이 쇼핑과 여러 관광명소를 둘러보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공간으로도 안성맞춤이다. 한국에서 즐기는 러쉬의 영국의 정통 트리트먼트는 남녀노소와 국적을 불문하고 매장 문을 열어두고 있다.

MN_005 사진=김선호 기자/ 러쉬 이태원 스파 매장 1층에 마련된 브랜드숍. 마사지 바 제품 진열 코너.

한편, 러쉬의 스파를 체험한 이용자들은 매장 1층에 마련된 브랜드숍까지 원스톱으로 둘러볼 수 있다. 이곳에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추천받고, 집에서 자신에게 맞는 ‘힐링’ 트리트먼트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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