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피난소에 매일밤 1시간 한정의 '이자카야' 등장 [노토반도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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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피난소에 매일밤 1시간 한정의 '이자카야' 등장 [노토반도 지진]
  • 이태문
  • 승인 2024.01.2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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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반도 강진으로 이재민의 임시거처인 피난소에 이자카야(일본식 술집)이 등장해 화제다.

21일 아사히(朝日)신문은 이재민 피난소로 사용 중인 이시카와현 나나오(七尾)시의 다쓰루하마(田鶴浜)체육관 2층 회의실에 오후 8시가 지나면 사람들이 모인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오픈한 매일밤 1시간 한정의 이자카야 '가타로테(語ろう亭)'에는 폭넓은 연령층이 찾아 자택 주변의 피해 상황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격려한다.

술도 요리도 하나에 200엔으로 메뉴는 오뎅, 곱창조림 등 매일 달라진다.

이자카야를 제안한 것은 지역농구팀 '가나자와(金沢) 무사단'의 나카노 히데미쓰(中野秀光) 사장이다.

그는 "피난은 장기전으로 정신이 지쳐간다. 중요한 것은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고독은 재해 관련사 등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노토반도 지진의 사망자는 20일 현재 232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가운데 재해 관련사는 14명이다.

재해 관련사는 대피소 생활로 인한 육체·정신적 피로, 지진으로 인한 쇼크나 여진에 의한 공포 등이 원인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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