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김정은 위원장의 위로 전문에 감사" [노토반도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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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김정은 위원장의 위로 전문에 감사" [노토반도 지진]
  • 이태문
  • 승인 2024.01.07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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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위로 전문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6일 산케이(産経)신문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총비서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보낸 위로 전문과 관련해 "각국에서 위로 메시지를 받고 있는데 일본 정부로서 고맙다"며 "김 위원장의 전문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 총비서가 5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에게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반도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 위로 전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전문에서 "일본에서 불행하게도 새해 정초부터 지진으로 인한 많은 인명피해와 물질적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에 접하고 당신과 당신을 통해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한다"라고 밝혔으며 "피해 지역 인민들이 하루 빨리 지진 피해의 후과를 가시고 안정된 생활을 회복하게 되길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일본 총리에게 전문을 보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김 총비서는 이번 전문에서 총리 대신 '각하' 호칭을 사용했다.

북한은 1995년 한신 대지진 때 강성산 당시 총리가 무라야마 도이치(村山富市) 총리에게 위로 전문과 위문금 20만달러를 보낸 바 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시기인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는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에만 위로 전문을 보냈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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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2024-01-07 01:02:03
김정은 김정일 틀리게 쓰는거 이제는 일부러 그러는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