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흉기 습격 피의자는 민주당원…이웃들 증언 나와
상태바
이재명 흉기 습격 피의자는 민주당원…이웃들 증언 나와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4.01.02 2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60대 남성 김모씨가 2일 오후 부산 강서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목을 흉기로 찌른 피의자 김모씨가 민주당 당원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이날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피의자는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는 김모(67)씨로 파악됐다

김씨를 15년 동안 알고 지냈다는 인근 부동산 대표 A씨는 중앙일보에 "(김씨가) 민주당 당원인 것은 알았지만 한 번도 정치 이야기를 한 적은 없었다"며 "주말에도 혼자 문 열고 일할 정도로 성실하고 조용했다. 남들과 부딪힐 일이 없는 온화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조카와 주택관리와 주택매매 업무를 각각 나눠서 일했는데 외조카는 정치적으로 보수 성향이라 김씨와 정치적으로 잘 안 맞는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 충남도당 측은 김씨가 민주당 당원인지 여부에 대해 "개인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인근의 또 다른 부동산 대표 B씨는 "(김씨가) 퇴직 공무원이었다. 2005년부터 부동산을 했으니 퇴직한 지는 최소 20년이 다 됐다"고 전했다.

그는 "김씨가 평소 정치 이야기도 잘 안하고, 정치 성향도 잘 드러내지 않았다"며 "어안이 벙벙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부산 강서경찰서에서 특별수사본부가 차려진 부산경찰청으로 이송됐다. 김씨는 "범행 동기가 무엇이냐", "범행을 언제 계획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당원 여부, 지난달 부산에 온 이유 등에 대한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경찰은 이번 범행을 계획 범행으로 보고 김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쯤 부산 가덕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하고 차량으로 이동하던 도중 김씨에게서 흉기로 목 왼쪽 부위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김씨는 이 대표 주변에서 지지자처럼 행동하던 중 사인을 요구하며 펜을 내밀다가 소지하고 있던 18㎝ 길이 흉기로 이 대표를 공격했다.

이 대표는 사건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10시 47분에 도착한 구급차에 실려 간 뒤 헬기를 통해 오전 11시 13분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외상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응급 검사와 응급 처치를 받은 이 대표는 오후 1시쯤 헬기 편으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오후 3시 45분쯤 시작된 이 대표의 수술은 애초 1시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2시간 남짓 진행됐다.

이 대표는 내경정맥이 손상된 것이 확인돼 혈전 제거를 포함한 혈관재건술을 받았다. 정맥에서 흘러나온 혈전이 예상보다 많아 관을 삽입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실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