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자가 보유 가구 61%…전년 대비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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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자가 보유 가구 61%…전년 대비 소폭 증가
  • 김상록
  • 승인 2023.12.2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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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022년 전국에서 '자가'를 보유한 가구는 전체 가구 중 61.3%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60.6%) 대비 소폭 증가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표본 5만1000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자가 보유 가구는 지역별로 수도권(54.7→55.8%), 광역시 등(62.0→62.8%)에서 전년 대비 상승했고, 도지역(69.1%)은 전년(69.0%)과 유사한 수준이다.

자가에서 거주하고 있는 전국 가구는 전체 가구 중 57.5%로, 2021년(57.3%) 대비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51.9%)에서 전년(51.3%) 대비 상승했으며 광역시 등(58.6→58.7%)은 유사한 수준이다. 도지역(65.9→65.6%)은 소폭 감소했다.

점유형태는 '자가' 57.5%, '임차' 38.8%, '무상' 3.7% 순이었다. 2021년 대비 자가가구는 증가(57.3→57.5%)했고, 임차가구는 감소(39.0→38.8%)했다.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Price Income Ratio)는 전국 기준 6.3배(중위수)를 기록했다. 2021년(6.7배) 보다 감소한 수치다. PIR은 월급을 쓰지 않고 꼬박 모아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PIR은 지역별로 수도권이 9.3배, 광역시 등은 6.8배로 2021년 대비 감소했다. 도지역은 4.31배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수도권 PIR 수치는 역대 최고치였던 2021년(10.1배)보다 다소 낮아졌다. PIR이 10.1배에서 9.3배로 줄었다는 것은 월급을 다른 곳에 쓰지 않고 모아서 내 집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0년에서 9년가량으로 줄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서울의 PIR은 2021년 14.1배에서 지난해 15.2배로, 인천의 PIR은 7.1배에서 7.7배로 각각 높아졌다. PIR이 서울 다음으로 높은 지역은 세종(9.3배)과 경기(8.9배)였다.

임차가구 월 소득에서 차지하는 월 임대료 비율(RIR·Rent Income Ratio)은 지난해 수도권 기준 18.3%로 2021년(17.8%)에 비해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제공

가구주가 된 이후 생애최초로 주택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년 4개월로 집계됐다. 2021년(7년7개월)보다 3개월 줄었다.

전체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7년9개월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년6개월, 광역시 등은 7년8개월, 도지역은 10년이다. 자가가구(10.9년)가 임차가구(3.4년)에 비해 오래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36.8%)이 광역시(33.4%), 도지역(28.9%)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거 이동이 잦았다. 이사 경험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이사한 이유를 조사(복수응답)한 결과, ‘시설이나 설비 상향(48.7%)’, ‘직주근접(30.2%)’, ‘주택마련을 위해(28.8%)’ 순이었다.

국민들의 주택보유 열망은 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보유 의식을 조사한 결과 국민 89.6%가 '내 집을 보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2021년 88.9%에 비해 증가한 것이다. 

가구 특성별로는 청년 가구(79.2%)에 비해 신혼부부 가구(92.0%)의 주택보유 의식이 높았다. 청년가구의 자가 보유율은 14.7%, 신혼가구의 자가 보유율은 49%였다. 국토부는 "청년가구의 경우, 주택보유의식 대비 자가 보유율은 낮아 내 집 마련 지원 필요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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