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재건축연합회 "7단지 정추위의 신탁사 MOU는 불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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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재건축연합회 "7단지 정추위의 신탁사 MOU는 불공정"
  • 박주범
  • 승인 2023.11.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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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은 기사내용과 상관 없음. 연합뉴스

목동아파트재건축준비위원회 연합회(이하 목재련)은 목동7단지 정비사업추진위원회(이하 정추위)와 코람코자산신탁사의 예비신탁사 업무협약 체결에 대해 규탄 성명을 21일 발표했다.

목재련은 "절차적 하자뿐만 아니라 소유주 공지 없이 진행된 정추위와 코람코자산신탁의 협약은 불공정하다"며, 목동 7단지 재건축 준비위인 목동 7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이하 재준위)의 정당성과 대표성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추위는 재건축에 관여할 수 없는 일부 입주자 대표들이 관리사무소 명의로 재건축 사업방식 설문조사 현수막 게시와 투표 독려 문자를 발송해 중대한 절차상의 문제점이 있었다"며, "투표 결과를 일체 소유자들에게 공표하지 않고 소유자 동의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나라장터에 입찰공고를 내 코람코자산신탁과 MOU를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방적인 MOU 체결은 목동7단지뿐만 아니라 전체 목동아파트 소유자에게 잘못된 방식을 오도하는 심각한 부작용이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정비사업의 진행에 절차상 큰 혼란이 빚어지고 주민들 사이에 반목이 생기게 될 것을 우려한다"고 전했다.

목재련은 "부당한 절차와 방식은 정부 및 지자체로부터 관리 감독을 받는 단초를 제공해 앞으로의 재건축 사업 진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이 상황을 원상회복하여 목동아파트의 재건축이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이 같은 사태가 재발 되지 않고 올바른 재건축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신탁사, 시공사, 정비업체 등의 부도덕적한 행위가 있는지를 적극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4일 코람코자산신탁은 정추위'와 업무협약를 맺고 예비신탁사로 선정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다음날인 25일 재준위가 조합 또는 신탁 방식 중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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