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창가학회 이케다 명예회장 95세로 별세...대표적 지한파 "침략 사죄해야"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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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창가학회 이케다 명예회장 95세로 별세...대표적 지한파 "침략 사죄해야"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11.1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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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뿌리를 둔 신흥종교 창가학회(創価学会)의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명예회장이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8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케다 회장은 지난 15일 도쿄 신주쿠(新宿)구 자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47년 창가학회에 입회했으며 1960년 제3대 회장으로 취임했고 1975년에는 국제창가학회(SGI)를 결성해 192개 국가와 지역에 28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는 거대 단체로 키웠다

또한 집권 자민당과 함께 정권을 운영하는 연립 여당 공명당의 전신 ‘공명정치연맹’을 1961년에 창립했으며 1979년 명예회장이 됐다.

창가학회는 일본 니치렌종(日蓮宗) 신도들이 조직한 종교 단체로 지난 1930년에 '창가교육학회'로 설립됐다가 1945년에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

고인은 일본 내 대표적인 지한파 인사로 평소 일본 학생들에게 세종대왕, 이순신, 유관순, 안창호 등 한국 위인에 대해 강연했으며 재일 한국인의 참정권을 요구하는 등 왕성한 한일 우호 활동을 펼쳤다.

또한 한국이 '문화대은(文化大恩)의 나라'임을 강조하며 조선 침략에 대해 일본이 사죄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로 한국외대와 충북대, 경남대 등 여러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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