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차 여행의 명물 에키벤(駅弁·역에서 파는 도시락)을 먹고 식중독에 걸린 환자가 394명으로 늘어났다.
26일 아오모리TV에 따르면 아오모리(青森)현 하치노헤(八戸)시 보건소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식중독 환자가 전국 2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394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의 5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환자 124명 집계보다 약 3배 가량 더 늘어난 수치다. 394명 가운데 10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고 이들 중 9명은 이미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에키벤은 '요시다야(吉田屋)'에서 9월 16일과 17일 소비(유통)기간으로 제조 판매된 도시락으로 하치노헤시 보건소는 환자들이 먹은 에키벤은 18가지 종류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사 의뢰를 받은 광역지방자치단체의 40% 가량이 아직 답변을 보내지 않아 식중독 환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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