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지난 2021년 2월 26일 개점한 더현대 서울의 누적 방문객 수가 지난 25일 1억명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방문객 수 추이를 살펴보면 오픈 첫 해인 2021년(2월~12월) 2500만명이 방문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022년에는 전년보다 1.5배 가량 늘어난 ,400만명으로 집계됐다. 엔데믹이 본격화된 올해 들어선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 25일까지 3100만명이 찾았다.
구매 고객의 55%는 서울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러 분석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에서 온 방문객이 24%, 충청 12.9%, 호남‧영남 13%, 강원·제주 4.3% 등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더현대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구매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년 대비 외국인 매출 신장률은 779.7%로,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전체 평균 신장률(302.2%)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았다.
박근호 현대백화점 팀장은 “올해 더현대 서울 전체 매출의 11%가 외국인 매출로, 더현대 서울에서 물건을 구매한 고객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더현대 서울은 몰려드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지난달부터 영어로 진행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외국인 전용 컨시어지 확대와 영어‧중국어 등이 가능한 전담 인력을 충원한 바 있다.
연간 매출은 올해 1조원 돌파을 목전에 두고 있다. 더현대 서울은 지난해 매출 95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월평균 20%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더현대 서울이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면, 국내 백화점 최단기간인 2년 10개월 만에 ‘매출 1조원'을 기록하게 된다.
김창섭 더현대 서울 전무는 “글로벌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현대백화점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