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득 격차 '지니계수' 역대급 악화, 고령자 세대 증가로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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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득 격차 '지니계수' 역대급 악화, 고령자 세대 증가로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8.2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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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지니계수가 역대급으로 악화됐다.

지지(時事)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22일 빈부 격차를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지니계수의 2021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하는 현역 세대보다 소득이 적은 고령자 세대의 증가로 인해 앞서 2017년 조사보다 더욱 악화돼 역대 최대치였던 2014년 수준을 보였다.

소득 불균형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우면 사회 계층마다 균등한 소득분배가 이루어지고, 반대로 ‘1’에 가까우면 소득 불평등이 심한 사회이다.

일본은 1962년부터 3년마다 조사를 실시 중인데 이번 조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여파로 1년 늦게 2021년 7~8월에 실시됐다.

그 결과 연금 등이 포함되지 않은 당초 소득의 지니계수는 0.5700이었다. 2017년의 0.5594보다 악화됐으며, 역대 최대치였던 2014년의 0.5704 수준을 육박했다.

여기에 세금과 사회보험료 등을 제외하고 연금 등 사회보장 서비스분을 더한 재배분 후의 지니계수는 0.3813으로 당초 소득에서 33.1% 개선됐다.

후생노동성은 "재배분 기능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1세대당 평균 당초 소득은 423만 4000엔이며, 재배분 후 평균 소득은 504만 2000엔이었다.

그 가운데 65세 이상의 고령자 세대는 당초 소득이 124만 7000엔이었고 재배분 후에는 2.92배 늘어난 364만 1000엔이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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