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걸작 '엑소시스트'의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 별세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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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걸작 '엑소시스트'의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 별세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8.09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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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의 걸작으로 꼽히는 '엑소시스트'를 만든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아사히(朝日)TV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프리드킨 감독은 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벨에어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장 이상과 폐렴으로 알려졌다.

프리드킨 감독은 1935년 러시아의 대규모 유대인 탄압과 학살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가정에서 태어나 반권위주의적 영화를 통해 선악의 애매한 경계선을 그려왔다.

1971년 개봉한 영화 ‘프렌치 커넥션’은 형사 수사물 장르에서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이어 1973년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엑소시스트'에서 다양한 특수효과와 감각적인 연출로 새로운 공포 영화를 선보였다. 공포영화로서는 최초로 오스카상 작품상 후보에 지명됐으며 지금까지도 최고의 공포영화로 꼽히고 있다.
 
이후 ‘소서러’(1977), ‘광란자’(1980), ‘세기의 거래’(1983), ‘제이드’(1995) 등 다양한 영화를 연출했고  2013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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