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간 38만명 암으로 숨져 1위, 경제손실만 연간 26조원 규모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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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연간 38만명 암으로 숨져 1위, 경제손실만 연간 26조원 규모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8.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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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암으로 생기는 경제적 손실이 연간 2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요미우리(読売)신문에 따르면 국립암연구센터는 이날 암이 사회에 끼치는 경제적 부담이 연간 2조 8600억 엔(약 25조 7397억 원)이며, 이 가운데 약 1조 엔은 예방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5년 일본 국내에서 암 치료를 받은 약 400만 명의 환자에 대해 의료비를 비롯해 결근·휴직·사망에 따른 노동 손실 등을 계산했다.

이 가운데 예방책이 있는 경제적 부담은 약 1조 200억 엔(약 9조 1799억 원)으로 추정했다. 요인별로는 감염이 약 4800억 엔으로 가장 많으며, 흡연이 약 4300억 엔, 음주가 약 1700억 엔, 그리고 운동부족 약 340억 엔, 과체중 약 190억 엔 순이었다.

감염 중에는 필로리균에 의한 위암이 약 2100억 엔, 인유두종바이러스 (HPV)에 의한 자궁경부암이 약 640억 엔,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암이 약 610억 엔에 달했다.

필로리균 제거와 백신 접종, 약물 치료, 그리고 생활습관 개선 등이 암 예방책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암 통계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연간 약 100만 명이 암으로 판정받고 있으며 약 38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 암은 일본인의 사인 가운데 가장 많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연구팀의 전문가는 "정기적인 암 검진과 백신 접종, 그리고 금연 등의 대책이 경제적 관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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