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제주에서 레지오넬라균 감염 환자 18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다중이용시설 등을 이용한 후 레지오넬라증에 걸린 환자는 올 상반기 18명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발생한 환자는 207명이다.
제주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지난해 41명(전국 415명), 2021년 40명(전국 383명)이다.
제주도는 호텔, 사우나, 온천 등 6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돼 청소, 소독한 후 재검사를 실시해 기준 균 수 미만으로 개선하도록 조치했다.
현근탁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레지오넬라증 감염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의 주기적 청소와 소독 등 관리가 필요하다"며 "감염되면 다른 질환과 구분되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다중시설 이용 후 감기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방문해 레지오넬라증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레지오넬라균은 3급 법정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의 원인균이다.
레지오넬라균 감염 시 독감과 폐렴 증상을 일으키며, 치료받지 않으면 치사율이 15∼20%에 달한다.
급수시설, 욕조수 등 물에 존재하는 레지오넬라균은 호흡기로 전파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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