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전기차 '주행 중 동력 상실' 신고, 미국 이어 국내도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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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전기차 '주행 중 동력 상실' 신고, 미국 이어 국내도 접수
  • 김상록
  • 승인 2023.07.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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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생산한 전기차에서 주행 중 동력이 전달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넉 달 만에 30여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미국에서도 전기차 운행 중 동력이 끊어지거나 약해지는 현상이 발생해 결함 가능성이 제기됐고, 당국이 조사 중인 가운데 전기차 품질 이슈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YTN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지금까지 교통 당국에 공식 접수된 '주행 중 동력 상실'로 인한 현대차·기아 차종 결함 의심 신고는 모두 34건에 이른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2022년과 2023년 사이 제작한 기아 EV6 26건, 제네시스 GV60 6건, 제네시스 GV70 1건, 현대 아이오닉5 1건이다.

앞서 미국에서는 지난달 아이오닉5 운전자 30여 명이 운행 중 갑자기 '펑'하는 소음과 함께 경고 표시가 뜬 뒤 동력이 상실되거나 일부 감소하는 경험을 했다며 결함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배터리 전원 공급 장치와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에 나섰다.

사진=YTN 캡처

현대차·기아 측은 미국에서 문제가 발생한 직후 국내에는 접수 건수가 없느냐는 YTN의 질의에 당시 "접수된 게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YTN은 취재진이 자료를 입수하자 말을 바꿔 관련 내용을 인정했다고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4일 한국면세뉴스와의 통화에서 "커뮤니케이션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있으면 있다고 이야기를 하지 없다고 하고 나중에 아니라고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동력 상실건은 사안을 파악해서 빠른 시일내 적절한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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