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효성 家 3세, 미국 국적 가수 등 9명 마약 투약 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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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효성 家 3세, 미국 국적 가수 등 9명 마약 투약 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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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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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자, 효성그룹 손자 등 재벌가 3세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신준호 부장검사)는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손자 홍모(40)씨 등 총 9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2일 밝혔다.

홍 명예회장 차남의 자제인 홍 씨는 올해 10월 대마를 유통하고 직접 소지·흡연한 혐의로 지난달 중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또 효성가 3세인 조모(39)씨를 이날 불구속 기소했다. 조 씨는 올해 1∼11월 등 4차례에 걸쳐 대마를 산 뒤 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이외에도 3인조 가수 그룹 멤버인 미국 국적 안모(40)씨, 모 금융지주 전 회장의 사위 등이 구속기소됐다. 직업적으로 대마를 판매한 형제 등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안 씨는 올해 3~10월 대마를 구입·흡연한 데 이어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집에서 대마를 재배한 사실도 적발됐다.

이번 사건은 9월 경찰이 대마 재배 등 혐의로 A 씨를 구속 송치한 사건을 검찰이 보완수사하면서 드러났다.

1차 수사를 맡은 경찰은 A 씨 주거지에서 대마 재배 텐트 등 장비를 발견하고도 이를 압수하지 않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직접 수사에 나선 검찰은 A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송금 내역, 국제우편물 등을 추적한 끝에 홍씨 등 4명을 적발해 구속했다.

검찰은 적발된 이들 대부분이 해외 유학 시절 처음 대마를 접한 뒤 귀국 후에도 끊지 못하고 수년 간 지속해서 흡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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