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커, 노동절 연휴 제주에 쏟아지나...중국 직항노선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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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커, 노동절 연휴 제주에 쏟아지나...중국 직항노선 크게 늘어
  • 박주범
  • 승인 2024.04.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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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축산진흥원은 17일 제주시 용강동 제주마방목지에서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 36마리를 올해 처음으로 방목했다. 연합뉴스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17일 제주시 용강동 제주마방목지에서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 36마리를 올해 처음으로 방목했다. 연합뉴스

제주를 찾는 중국 단체 관광객 '유커'의 귀환이 시작된다.

17일 제주 관광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127편(이하 왕복기준)에 그치던 제주 직항 국제선이 오는 7월 164편으로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제주 직항 국제선이 대폭 확대된 이유는 유커의 귀환에 맞춰 중국 항공사가 기존 노선을 증편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상하이 노선에 항공편 3대를 투입해 주 21회 운항하던 중국 춘추항공이 이달 14일부터 항공편을 추가해 주 4회로 증편하는 등 이 노선에만 주 25회 운항하고 있다.

주 7회 운항 중인 길상항공(준야오)도 내달 1일부터 항공편을 추가 투입해 주 14회로 운항을 늘린다. 제주~상하이 노선 운항횟수는 모두 주 58회로 진에어의 주 7회를 제외하면 중국 항공사가 주 51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신규 취항한 제주~중국 장시성 난창 직항노선은 강서항공이 주 2회 운항에 돌입했다. 오는 6월부터 중국남방항공이 주 2회 랴오닝성 다롄 직항노선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오는 7월부터 제주~베이징 노선에 주 7회 운항을 예고하는 등 국적기도 제주~중국 직항노선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운항 중이거나 오는 7월까지 예고된 제주~중국 직항노선은 베이징(주 24회), 상하이(주 58회), 항저우(주 12회), 난징(주 11회), 닝보(주 7회), 홍콩(주 6회), 선전(주 3회), 마카오(이하 주 2회), 심양, 다롄, 정저우, 푸저우, 난창 등 주 133회로 대폭 확대된다.

제주공항 전체 국제선(주 164회) 중 일본 오사카(주 7회), 대만 타이베이(주 19회), 싱가포르(주 5회) 노선을 제외하면 제주~중국 노선이 전체 국제선 운항횟수의 81%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 최대 중국 인바운드 여행사인 뉴화청 여행사가 오는 6월 운항을 목표로 칭다오(주 4회)를 비롯해 천진(주 4회), 하얼빈(이하 주 2회)과 장춘 등을 잇는 전세기도 준비하고 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롯데관광개발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노동절 연휴로 제주 관광 업계가 특수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 1일 국제 크루즈인 코스타세레나(승객정원 5260명), 아도라 매직시티(승객정원 5246명), 6일 아도라 매직시티, 블루 드림 멜로디(승객정원 1582명) 등이 하루에 2척씩 기항하는 등 대형 크루즈선 7척이 기항할 예정이기도 하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객실이 하루 평균 1370실 예약돼 현재 85%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라면 노동절 기간 객실 예약이 1500실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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