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다낭’공항, 신라‘창이’공항 T4에 매장 오픈
동남아권 면세시장 공략…타이완공항 입찰할 듯
신세계면세점, 국내 면세사업 안정세…해외로?

관련기사: 한·중 정상회담 베트남 다낭서 개최…롯데면세점도 ‘그랜드 오픈’ 예정
관련기사: 태국 신라면세점 푸켓점 오픈, 롯데보다 한 발 앞서

롯데·신라면세점이 해외 사업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이 베트남 다낭국제공항에서 출국장면세점을 지난 1일 그랜드 오픈한 데 이어 신라면세점 또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4여객터미널에서도 향수·화장품 매장 운영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라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마카오국제공항과 더불어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함에 따라 해외 사업규모를 확장했다. 향후 타이완 타오위안국제공항에서도 출국장면세점에도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이 입찰할 것으로 보여 글로벌 경쟁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D1031_002

사진제공: 롯데면세점/ 베트남 롯데면세점 다낭국제공항점 모습.

D1107_008

사진제공: 신라면세점/ 싱가포르 신라면세점 창이국제공항점(제4여객터미널) 모습.

먼저 롯데면세점은 2012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일본 긴자 시내점과 간사이 공항점, 미국 괌공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점, 태국 방콕 시내점, 베트남 다낭공항점 등 총 6개 해외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롯데면세점 해외 첫 매장인 자카르타공항점은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영업을 종료했으며, 홍콩 첵랍콕공항에선 입찰경쟁에 밀려 운영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홍콩 첵랍콕공항 출국장면세점 입찰에서 승기를 잡은 곳은 신라면세점이다. 이로써 신라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의 향수·화장품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이외에도 태국 푸켓 및 일본 도쿄 시내점을 차례로 개장했다. 국내 면세점 사업자가 해외 진출로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중이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되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기대를 하고 있다. 다낭국제공항에 출국장면세점을 그랜드 오픈해 롯데면세점을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면세업계가 싱가포르 창이공항 제4여객터미널을 개장함에 따라 이목이 집중된 만큼 다양한 행사 및 마케팅을 통한 소비자 유치를 기획하고 있는 중이다.

이후 롯데·신라면세점은 타이완 국제공항 면세점 입찰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타이완 타오위안국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 기존 면세점 계약기간이 내년 8월 종료됨에 따라 후속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 타이완 외신 ‘경제일보(經濟日報)’는 “올해 11~12월 중 타오위안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입찰공고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내년 1월에는 심사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라며 “외국 기업도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한국에선 롯데·신라면세점이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또한 신세계면세점이 국내 명동점으로 매출 상승세에 이어 해외 진출도 꾀하고 있는 중이다.

D1025_003

사진출처: 타이완 타오위안공항 홈페이지/ 타오위안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 모습.

듀프리, DFS 등 글로벌 면세사업자에 이어 롯데, 신라면세점 또한 국내를 발판으로 해외로 진출, 동남아권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신라면세점은 “해외 매출은 약 5,000억원 규모로 국내 면세점 사업자 중에서는 가장 많은 해외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올해 말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면세점이 개장하면 국내 면세업체 중에선 처음으로 연간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내를 포함한 전체 매출에선 롯데가 신라를 앞선다.

한편, 중국의 면세점 또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도 주류·담배 영역을 차지한 곳이 중국 CDFG와 프랑스 Lagardère 합작사다. 중국 정부의 지원 하에 중국 면세사업자가 점차 해외시장으로 공략에 힘을 싣고 있는 모양새다. 때문에 타이완 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도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뿐만 아니라 듀프리, DFS에 이어 중국 면세사업자와의 경쟁에도 관심이 모이는 중이다.

친구에게 공유하기
김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