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30, 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홈런 역사를 새롭게 썼다.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운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홈런)을 경신한 것이다.
저지는 5일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시즌 62호 홈런을 때려냈다.
그는 1회초 텍사스 선발 헤수스 티노코의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형성된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앞서 배리 본즈(2001년 73개), 마크 맥과이어(1998년 70개·1999년 65개), 새미 소사(1998년 66개·1999년 63개·2001년 64개)가 한 시즌에 62홈런 이상을 기록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금지 약물을 복용해 몸집과 장타력을 키워 많은 홈런을 기록했다는 낙인이 찍혀 있다.
저지는 약물을 하지 않은 타자로는 MLB 역사상 한 시즌에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린 선수가 됐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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