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뮤지컬 캐스팅에 어떠한 관여도 안했다…배우들 폄하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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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뮤지컬 캐스팅에 어떠한 관여도 안했다…배우들 폄하되지 않기를"
  • 김상록
  • 승인 2022.06.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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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사진=연합뉴스 제공
옥주현. 사진=연합뉴스 제공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뮤지컬 '엘리자벳'의 캐스팅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옥주현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최근 작품 캐스팅 문제에 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가 뮤지컬 업계 동료 배우를 고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뮤지컬 배우 선배님들의 호소문을 읽어보았다. 저 또한 뮤지컬을 사랑하고 아끼며, 17년간 뮤지컬에 몸을 담은 한 사람으로서 저를 둘러싼 의혹들과 그것을 해명하려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반성했다"며 "뮤지컬 업계의 종사자분들과 뮤지컬을 사랑하시는 관객분들을 비롯하여 이 일로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소송과 관련하여 발생한 소란들은 제가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을 되새기며, 늘 그래왔듯이 연기와 노래를 통해 뮤지컬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제 진심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마지막으로 저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캐스팅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디션을 통해 본인의 실력을 인정 받은 배우들이 폄하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캐스팅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공연 제작사에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길 간곡히 부탁린다"고 덧붙였다.

사진=EMK 뮤지컬컴퍼니 공식 SNS

앞서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를 두고 옥주현이 '엘리자벳'의 캐스팅에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옥주현은 김호영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뮤지컬 1세대로 불리는 박칼린‧최정원‧남경주 등은 22일 "최근 일어난 뮤지컬계의 고소 사건에 대해 저희는 뮤지컬 1세대 배우들로서 더욱 비탄의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지금의 사태는 정도(正道)가 깨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했다. 

이들은 "뮤지컬을 행하는 모든 과정 안에서 불공정함과 불이익이 있다면 그것을 직시하고 올바르게 바뀔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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