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백화점들의 지난해 매상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속에서도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지지(時事)통신은 23일 지난해 2021년도 전국 백화점 매상고는 2020년 4조2204억 엔보다 약 2000억 엔 정도 늘어난 4조4000억 엔(46조728억 원) 규모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장기 휴업 사태가 이어진 2020년보다는 매상고가 늘어났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조7547억 엔(60조2580억 원)에 비해서는 20% 이상 축소된 규모다.
2021년에도 일부 백화점의 휴업과 입장 제한 등의 조치가 이어져 손님이 줄어들었지만, 손목 시계와 장식품 등 고가의 고급 브랜드 상품이 많이 팔려 매상고에 크게 기여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여행을 가지 못하는 부유층이 주로 구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9월말 긴급사태 선언이 전면 해제된 이래 손님들 발길이 이어졌으며, 연말연시 때 판매가 크게 늘었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으로 2022년 백화점 경기는 다시 불투명해졌다.
글=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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