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확진자 규모 감소세…아직 안심하기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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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확진자 규모 감소세…아직 안심하기 이르다"
  • 김상록
  • 승인 2021.12.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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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코로나 확진자 규모가 감소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많은 국민들께서 적극 협조해 주시고 또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신 덕분에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조금씩 진정되어 가는 모습"이라며 "8주 연속 증가하던 주간 확진자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 아래로 내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여전히 수도권의 중환자병상 가동률이 80%대로 높은 상태이고 위중증환자 수도 1000명을 매일매일 상회하고 있다"며 "더구나 오미크론 변이가 시시각각 우리를 위협해 오고 있다. 정부는 현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평가한 후에 내주부터 적용할 방역조치 조정방안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내외 모두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델타보다 강한 전파력을 입증하기라도 하듯이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어서 머지않아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일각에서는 비교적 낮은 중증화율을 근거로 오미크론에 대해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기도 하지만 결코 방심해선 안된다. 특히 백신 2차 접종만으로는 오미크론의 감염예방 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서둘러 3차 접종에 나서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며 "결국 철저한 방역을 통해 오미크론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백신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는 것만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답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잠시 멈춤의 시간을 빨리 끝내고 다시 일상회복의 여정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연말연시를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하고 차분하게 보내야겠다"며 "해맞이 행사 등 인파가 몰리는 곳은 가급적 피해 주시고 언제 어디에 계시더라도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적극적 진단검사를 잊지 말아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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