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화물수요 코로나 이전 수준 상회...대형 항공사 웃고 저비용 항공사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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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화물수요 코로나 이전 수준 상회...대형 항공사 웃고 저비용 항공사 울고
  • 민병권
  • 승인 2021.05.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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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수에즈운하 사태로 빚어진 세계 물류 파동 우려는 해상 운임의 가파른 상승세를 초래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2주 연속 3천선을 넘었다. 상하이 거래소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종합 운임 지수는 5월 둘째주 기준 3095.16을 기록했다. 5월 첫째주 이후 2주 연속 상승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상 운송 운임 상승에 이어 항공 운임도 지난달부터 급등하는 움직임이다. 물동량 증가와 주요 항만 정체 등이 해운업계 뿐만 아니라 항공 화물업계에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항공 화물운임은 코로나 여파로 하락해 지난해 12월 1㎏당 7.5달러를 기록했던 항공운임은 3개월간 하락세를 지속하다 올해 3월에는 1㎏당 5.48달러까지 내려갔다. 코로나 영향으로 항공기 운항 중단이 장기화 됐기 때문이다.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은 일반 승객용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해 해상 운임 상승에 따른 항공 운송 수요를 끌어들여 지난 3월 화물 수송량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항공 화물 수요는 지난달에도 계속됐다. 해상 운송대신 싸고 빠른 항공 운송을 선택한 국내 수출기업은 최근 급등하고 있는 항공운임으로 물류비용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다. 해상 대신 항공 운송을 선택한 수요가 항공업계로 몰린 탓이다. 1㎏당 5.48달러까지 내려갔던 항공 화물 운임은 1㎏당 8.48달러를 기록, 무려 55%에 가까운 상승치를 나타낸 것이다. 

화물 운임이 상승에 따른 최대 수혜는 국내 모든 항공사에게 웃음을 준 것은 아니다.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운용할 화물기가 거의 없어 전체 매출에서 화물 운송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비하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의 경우 인천~베트남 호찌민 노선 취항으로 현재 3개의 화물 노선을 운항 중이고, 티웨이항공은 B737-800 여객기 27대 중 3대만이 화물 전용기로 운영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에 여객 수요는 회복하지 못했지만, 화물 수요는 코로나 전 수준을 넘어섰다"며 "화물 운송 비중이 큰 대형항공사와 저비용 항공사 간 양극화는 더욱 심화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바닷길과 하늘길의 운송 비용이 상승하자 운임 단기계약을 주로 하는 중소 수출기업은 높은 운임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해 임시선박 투입 및 운임 지원등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KBS뉴스 · MBN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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