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홀딩스는 중국 합자법인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기술개발유한공사’가 국내 암 진단기업 지노믹트리와 대장암 진단키트 기술도입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월 설립된 합자법인은 지노믹트리 기술 사용에 대한 계약금, 사업진행에 따른 마일스톤, 매출 발생에 따른 로열티 등을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지노믹트리는 중국 내 임상시험 및 인허가를 위한 기술 지원을 맡을 예정이다.
오리온홀딩스는 합자법인을 통해 중국 대형 종합병원에서 1만여 명의 대규모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 진단키트의 경우 통상 1000여 명 미만의 임상 테스트를 진행하는 데 비해 10배 가량 큰 규모이다.
중국은 대장암 환자 수가 미국의 4~5배에 달하며, 연간 28만 명이 대장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중국 의료기관 내 대장 내시경 장비 보급률이 35% 수준에 불과하고, 중국 의료 재정 부담 해소를 위한 정부의 암 조기진단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대장암 진단키트에 대한 시장성이 높다.
지노믹트리의 진단키트는 1~2g 분변만으로 대장암을 90% 정확도로 판별할 수 있고, 8시간 내에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오리온홀딩스 허인철 부회장은 “지노믹트리와의 기술도입 본계약을 통해 대장암 진단키트의 중국시장 내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임상시험 및 인허가를 비롯해 진단키트의 양산화까지 성공적으로 마쳐 K-바이오의 성공 사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첨부 : 오리온홀딩스-지노믹트리 ‘대장암 진단키트 기술도입 본계약’ 체결식(왼쪽부터 백용운 산둥루캉하오리요우 대표이사,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이사 / 장소: 대전 유성구 ‘지노믹트리 본사 대회의실’)
사진=오리온홀딩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