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현대차 영업점 앞 '정의선 회장 답하라' 걸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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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현대차 영업점 앞 '정의선 회장 답하라' 걸린 이유는?
  • 황찬교
  • 승인 2020.12.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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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현대자동차 판매점 대로변에 "전시장 없는 자동차 판매가 말이 되는가!! 정의선 회장 답하라!!"라는 현수막이 8일 나붙었다. 

본사의 일방적인 전시장 폐점에 대해 노조 차원에서 폐점 항의에 동조하는 의미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뉴노멀로 자리잡은 것이 바로 '언택트' 거래다. 소비 형태에서 서비스 및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비대면 중심으로 모든 라이프스타일이 재편되고 있다. 

재택근무는 일상이 되버린 지 오래고 일부 기업들은 이 체제를 상시화하려는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금융 시장도 언택트를 키워드로 변화에 발맞춰 빠르게 변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를 단순히 재난 상황이 아닌, 금융권 비대면 전환의 계기로 삼고 있는 것이다. 

이는 최근 은행들의 구조조정을 통한 몸집 빼기로 어어졌다. SC제일은행과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대구은행 등이 이번 달 또는 내년 1월 중으로 명예퇴직이나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래서일까? 시내 한 현대자동차 영업점 앞 현수막을 그냥 지나치기는 어려웠다. 현대자동차도 코로나의 파고를 견디지 못해 언택트 거래를 시작할 수 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에 접했음을 현수막은 말하고 있었다.

현대자동차는 본지 문의에 "해당 사안은 일방적 퇴점이 아니라 매장을 대형화·고급화 하는 차원에서 회사와 매장간 이견이 발생해서 노조 차원에서 현수막을 건 것이다"며 "앞으로도 일방적인 폐점이나 인원 감축 등은 없을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23일 추가 수정, 편집자 주)

현대차 노동조합 관계자는 본지 문의에 대해 "서울 소재 한 전시장이 본사의 일방적 결정으로 폐점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폐점이 있을지 또는 본사의 판매 정책이 어떻게 변할 지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라고 말했다.

황찬교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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